컬처&트렌드 [SNS 속 경남] 건축 보러 갑니다 - 공간이 여행의 목적지가 된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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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84 / 26-09-30 글 김보배 사진 백동민본문
요즘 여행은 ‘무엇을 할까’보다 ‘어디에 머물까’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카페와 숙소, 공공 쉼터까지 건축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되면서, 공간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서는 사람들도 늘었다. 경남에도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며 하나의 작품처럼 기억되는 공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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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구산면, 기운상자
바다와 지형을 그대로 품은 공간
창원 구산면 바닷가에 자리한 기운상자는 건축가 조병수가 설계한 공간이다. 경사진 지형을 억지로 바꾸기보다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다를 향해 길게 열린 구조로 구산면의 풍경을 끌어들였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다와 수평선으로 향한다.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공간과 풍경을 오래 바라보게 되는 곳이다.
#창원 #구산면 #기운상자 #건축카페 #오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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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가조도, 지평집
낮아진 건물, 더 선명해진 지평선
거제 가조도의 지평집 역시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이다. 건물을 높이 세우는 대신 지형 속으로 낮춰, 건축보다 바다와 지평선이 먼저 눈에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이곳은 숙박 자체보다 ‘풍경 속에서 보내는 하루’가 기억에 남는 건축 스테이다.
#거제 #가조도 #지평집 #건축스테이 #지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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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강, 물빛나루쉼터
남강에 세운 오늘의 목조건축
진주 남강변의 물빛나루쉼터는 건축가 김재경이 설계한 현대 목조건축이다. 촉석루를 비롯한 전통 목조건축의 구조와 이미지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냈고, 안에서는 전면 유리 너머로 남강 풍경이 펼쳐진다. 유람선 매표소이자 쉼터라는 일상적인 기능을 넘어, 남강을 바라보는 새로운 장소가 됐다.
#진주 #남강 #물빛나루쉼터 #목조건축 #공공건축
쓰임도 모습도 다른 세 공간의 공통점은 건물이 풍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히려 바다와 산, 강을 더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이제 여행의 목적지는 유명 관광지만이 아니다. 건물 하나가 궁금해서 떠나고, 그 공간에서 새로운 경남의 풍경을 발견하는 여행도 있다. 이번에는 ‘어디 가지?’ 대신 이렇게 검색해보자. #경남건축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