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경남 로케이션] 경남에서 레디~ 액션! 7탄 - 걸음마다 다른 시대가 열리는 도시, 진주에 가다
페이지 정보
vol. 77 / 25-12-08 글 김보배 사진 경남문화예술진흥원본문
![]()
![]()
![]()
![]()
![]()
Scene 1. 정자와 바람이 만든 조선의 선(線), 지신정
주소: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길 51번길 22
액션 우와… 여기 분위기는 진짜 말이 필요 없다.정자랑 연못이랑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레디 드라마 <철인왕후> 속에도 정자 주변과 연못 일대가 배경으로 나온 장면들이 있어. 조선 후기 정원의 구조가 살아있는 공간이라 사극 촬영에 딱인 곳이지!
액션 역시 뭔가 우아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게 다 이유가 있었네.
레디 원래 지신정은 허준(1844~1932) 선생이 만년에 거처했던 정자로 알려져 있어.허준 선생은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출신으로 지역사회에 공적이 많거든. 이 승산마을은 허씨 가문의 세거지로 ‘부자 마을’로 불렸는데, 지신정 허준 선생의 생가와 정자가 아직 마을에 남아 있대.
* 촬영작: <철인왕후>(2020)
레디`s TIP 지신정은 연못 주변 돌길이 제법 미끄러울 때가 있어. 특히 비 온 뒤엔 조심하는 게 좋아.
액션`s 느낌 여긴 그냥 숨이 조금 길어진다. 조용함이 공간을 꽉 채우는 느낌이 좋아.
![]()
진주 촉석루의 가을 전경
![]()
하모 모노레일
꿈 키움 동산
![]()
진양호 하모 놀이숲
![]()
진양호 전망대와 노을
![]()
진양호반 둘레길, 귀곡동 대나무 숲길
Scene 2. 강 위에 선 누각, 호수로 이어지는 도시의 호흡, 촉석루 & 진양호공원
주소: 경남 진주시 남강로 626진양호공원: 경남 진주시 남강로1번길 96-6 진양호공원
액션 남강 위에 이런 멋진 누각이 이렇게 딱 자리 잡고 있다니···. 진짜 매력적이다.
레디 여기가 촉석루, 고려 고종 때 창건된 누각이야.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군사 지휘소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고, 진주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소지.
액션 여기가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촬영지라고 했지?
레디 맞아,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여기랑 근처 진양호공원이 같이 나왔어. 진양호공원은 1970년대에 조성된 인공호수 공원인데, 전망대에서 시가지·호수·산세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그리고 이 근처에 있는 학교, 상점, 거리 등이 최근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주 촬영지로 등장했거든. 근처에서 드라마에 나왔던 곳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
액션 우와~ 그럼 여긴 사극, 현대물, 청춘물 촬영지까지 다 모여 있는 곳이네.
*촬영작: <60일, 지정생존자>(2019)
레디`s TIP “촉석루에서 남강·시가지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최고의 사진 명당이야. 사진 찍을 땐, 오후보다 아침 시간이 훨씬 선명해.”“진양호공원은 전망대 이어지는 산책로가 길어서 운동화는 필수야.”
액션`s 느낌 “강과 누각, 도시의 풍경까지···. 여기는 그냥 ‘진주를 한 번에 바라보는 기분’이랄까!”
![]()
![]()
![]()
Scene 3. 두 개의 성당이 남긴 시간의 단면, 문산성당
주소: 진주시 문산읍 소문길 67번길 9-4 (소문리)
액션 여기 들어오니까 동네 분위기랑 갑자기 확 달라지네.과거의 시간 속으로 조용히 들어온 느낌이네.
레디 여기는 1905년 설립된 진주 최초의 성당이야.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로 유명해져서 요즘은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
액션 오~ 그걸 알고 보니 너무 로맨틱하게 느껴진다. 건물의 이국적인 느낌마저 매력적이야
레디 1923년에 지어진 한옥식 구 성당과, 1937년 신축된 서양식 성당 건물이 한 부지에 함께 남아 있는 게 특징이지. 특히 한옥 구 성당과 수녀원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어.
*촬영작: <더 킹: 영원의 군주>(2020)
레디`s TIP 종교시설이라, 내부 방문은 미사 시간이나 행사가 있는 날엔 제한될 수 있어.성당 관리 사무실에 전화하면 ‘오늘은 언제쯤 조용한지’ 친절하게 알려주니까촬영하거나 자료 사진이 필요할 땐 미리 한 번 물어보는 게 좋아.
액션`s 느낌 괜히 발걸음 소리까지 조심스러워져.여기서 느꼈던 낯선 신비로움을 얼른 기록하고 싶어.
레디’s 여행일기
지신정에서는 물가의 고요가 오래 남았고, 촉석루에서는 강 위를 수놓은 도시의 빛이 반짝였다. 진양호의 바람은 부드럽게 흘렀고, 문산성당에서는 오래된 시간의 결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각기 다른 시간을 품은 곳들이지만, 묘하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진주는 걸을수록 ‘또 다른 시대’가 조용히 열리는 도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