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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1 발행월 : 2025.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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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경남로케이션] 경남에서 레디~ 액션! 1탄 - 이야기가 있는 풍경,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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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71 / 25-06-26 글 김보배 사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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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1. 한 편의 대하드라마 속으로 - 하동 최참판댁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하동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은 소설 <토지>의 배경이자, 동명의 드라마(1999~2004) 촬영지다. 조선 말기 양반가의 위엄이 살아있는 고택은 실제로도 박경리 작가가 상상한 '최참판'의 공간을 재현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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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레디야,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최참판댁이야? 드라마 <토지> 촬영지라더니, 진짜 멋지다!

레디   맞아. 이곳은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에 위치한 최참판댁이야. 19990년대 SBS 드라마 <토지>의 주요 촬영지로 사용되었지.

액션   와,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로 이렇게 잘 보존된 곳이 있다니 놀라워.

레디   이 고택은 조산 말기 양반가의 전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문채, 사랑채, 안채, 별당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이루고 있지. 여기서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할 수 있어.

액션   진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레디   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통 한옥 체험, 다도 체험, 전통 혼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특히, 전통 혼례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대.

액션   역시 레디는 모르는 게 없네. 나도 미리 알았음 신청했을 텐데 아쉽다. 근데 나 같은 P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게 그냥 여기 풍경만 봐도 힐링이야. 최참판댁에서 보는 평사리 동네가 너무 예쁘다.

레디   맞아. 하동군이 1990년대 말부터 최참판댁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해서 관광지로 개발했거든. 꾸준한 관리와 보존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

액션   그렇구나. 역시 뭐든 관리가 중요해. 덕분에 우리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어.

레디   맞아. 최참판댁은 관광지이기 전에, 하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야.



주요 촬영 작품 : 영화 <잘 살아보세>, <만남의 광장>, <관상>, <군도>, <궁합 > 등, 드라마 <토지>(SBS), <해를 품은 달>(MBC), <미스터 션샤인>(tvN), <푸른 바다의 전설>(SBS), <구르미 그린 달빛>(KBS), <옥씨부인전>(JTBC) 등등

레디's Tip : <토지> 드라마 세트장으로 복원된 공간들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어. 매년 가을에는 박경리 작가를 기리는 '토지 문학제'가 열리는데, 다양한 문학 행사와 공연이 치러지지.

액션's 포즈 Tip  : 흙담을 배경으로 전통 한복 체험해서 사진 찍으면 바로 조선 귀족 느낌!





Scene 2. 신화 속 왕국을 걷다 - 삼성궁


주소: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13


삼성궁은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성소로 조성된 공간으로, 환인, 환웅, 단군을 상징하는 신단수, 제단, 궁궐 건축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푸른 나무와 석조물, 신비로운 분위기의 구조물은 이색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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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레디야, 여긴 어디야? 판타지 영화 세트장 같아! 이 돌탑들, 나무들, 분위기가 완전 신세계야.

레디   여긴 삼성궁이야.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성전으로, 우리 민족의 시원 문화를 기리는 곳이지.

액션   와, 그런 깊은 의미가 있었구나. 근데 이 돌탑들은 다 뭐야? 소원 비는 곳이야?

레디   삼성궁에는 1500여 개의 돌탑들이 있대. 이 돌탑들은 각기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삼신단은 환인, 환웅, 단군을 상징하지.

액션   그렇구나. 근데 아까 갔던 최참판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같아. 이렇게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장소인데...

레디   아무래도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좀 떨어지기 떄문일 거야.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또 매력이지. 인파 없이 고요하잖아. 이런 풍경을 어디서 또 볼 수 있겠어? 그래서 영상 촬영지로도 점점 주목받고 있어.

액션   맞아. 여기서 쇼츠 찍으면 판타지 영화처럼 나올 것 같은데? 레디야, 나 한 번 찍어줘~

레디   넌 늘 혼자 주인공이지. 하지만 여기선 자연이 주인공이야. 이 묵직한 돌탑 하나, 신단수에 걸린 천마다 누군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액션   와... 너 오늘 좀 시적이다. 역시 삼성궁이 레디까지 바꿔놓네.



주요 촬영 작품 : 드라마 <대왕의 꿈>(KBS), <달이 뜨는 강>(SBS), <구미호뎐(1938)>(tvN)

레디's Tip : 삼성궁은 걷는 코스가 길기 떄문에 운동화 필수. 그리고 오전에 가는게 좋아. 햇살이 건축물에 스며드는 그 순간이 진짜 예술이거든.

액션's Tip : 완전 '라이브 액션 애니매이션' 느낌! 삼성궁에선 무조건 영상 찍어야 해! 



레디와 액션, '하동'의 장면 속을 걷다

레디   오늘 하루 완전 뿌듯하다. 역사도 보고, 감성도 채우고. 촬영지라는 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기억이 머무는 장면 같아.

액션   그리고 그 장면 속에 우리가 섞일 수 있다는 게, 여행의 진짜 묘미지. 와... 나 방금 좀 멋있지 않았어?

레디   기록해 둘게. 평생 못 들을 명대사 같으니까

액션   ㅋㅋㅋ 알았어~. 자, 이제 다음은 어디야?

레디   경남 함양이야. 다음엔 네가 계획 좀 짜보지 그래?

액션   훗, 내 사전에 계획 같은 건 없어. 발길 닿는 대로 그냥 따라와~!



오늘의 레디's 여행일기

하동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수많은 이야기가 스며든 '장면'의 고장이었다. 드라마처럼 찰나의 순간을 아름답게 남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하동의 촬영지들은 지금 이 순간도 한 편의 영화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