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토요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는 오후1시부터 경남 내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의 장이 펼쳐졌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관내 문화예술과 생활문화예술에 대해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날 축제에서는 이 사업에 참가하여 활동하는 단체의 성과와 경험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행사장은 크게 공연, 체험, 전시 3구역으로 나누고 야외스탠드에서도 창원시김달진문학관, 창원시미디어센터, 경남독립영화협회 등의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전시는 박물관이나 도예촌을 비롯하여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여러 예술기획 단체에서도 많이 참가하여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체험영역 24팀의 문화예술단체 및 동호회에서는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손쉽게 체험할 수 있고, 체험 후에는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자신만의 작은 기념품도 생기니 모두가 좋아하였는데, 특히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신나게 참여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후에 진행된 무대행사에서는 약 18개의 사업 참가팀이 지역문화예술을 대표하여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고, 저녁에는 생활문화예술 영역의 각 지역 동호회 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10월 중순이었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어 조금 더운 날씨였고, 무대가 야외에 설치되어 눈부셨지만 많은 관람객이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지켜보고, 시원한 그늘에 찾아 들어 큰 박수와 호응을 하며 공연을 즐겼다.
많은 관람객들은 이 밖에도 전시와 체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크리에이티브 랩, 폰카 놀이터 등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며 축제를 즐기고,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번 경남문화예술교육축제, 문화예술교육과 생활문화예술에 있어 실제로 도민의 문화생활이 어떻게 영위되고 있는지를 잘 엿볼 수 있었다. 공적기관이 임의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하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 스스로가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단 체와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나름의 활동을 하고 진흥원이 그 부분을 지원하는 사업을 함으로써, 참가자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는 축제를 만들고 그 장소에서 다양한 교류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도 했다. 벌써 내년도 행사가 기다려지는 경남문화예술교육축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