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게임개발교육원에서 게임제작발표회가 있었습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아카데미 게임과정 및 기능성 게임제작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아카데미다. 아카데미 과정 3개팀과 기능성 게임제작 3개팀이 각각 개발한 게임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현역에서 직접 그래픽업무를 담당하는 개발자 두 분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여 게임을 평가하기도 했다.
첫 번째 발표는 ‘도와줘!! 계산로보!’.
게임 장르는 2D퍼즐로서 사칙연산을 활용한 게임을 통해 게임을 즐기면서도 학습이나 교육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의도로 기획하였다고 한다.
게임은 덧셈이나 뺄셈만 나오는 간단한 식부터 곱셈이 필요한 복잡한 식까지 난이도별로 문제를 제시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셈 학습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개략적인 발표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는데, 게임 관련하여 본인이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거나 발표한 게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과 유연한 답변이 오고 갔다.
두 번째 발표는 ‘전선을 지켜라!’.
남북한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켜 보다 확고한 안보관 정립을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다. 전략 디펜스 장르로 말그대로 적을 무찌르며 스테이지를 돌파해 나가는 게임이다. 학생들과 군인을 상대로 게임 중간 중간에 6.25전쟁 관련 퀴즈를 내어 자연스럽게 6.25 전쟁에 대해알 수 있게 했다. 게임 그래픽 구현이 잘 되어 바로 게임이 진행되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는 심사평을 들을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앞서 발표된 ‘도와줘!! 계산로보!’와 주제가 비슷한 사칙연산을 기획했다. 그러나 튜토리얼 방식으로 스테이지가 30단계까지 더 많고, 게임 내 아이템 사용이라든지 연속플레이 및 HELP 기능 등이 추가 되어 좀 더 복잡다양하게 게임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는 사업화 전략, 그리고 이퀄리티만의 마케팅 전략 등의 설명도 추가되어 좀 더 전문화 된 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네 번째 발표는 ‘Witch'.
러닝 액션 게임인 ’Witch‘는 간단한 조작으로 리듬감 있는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시연함으로써 좀 더 생동감 있게 게임을 접할 수 있었다.
마지막 발표는 ‘지나가던 나무꾼이오!’.
2D 횡스크롤 러닝 게임으로, 마녀에게 저주받은 마을을 구하기 위한 게임 속 캐릭터 나무꾼이 숲속을 달리면서 장애물을 통과하고 마녀의 하수인들과 정면 대결을 하는 장면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러닝액션 게임 요소와 적을 공격해 무찌르는 RPG 게임의 요소 모두를 즐길 수 있다. 게임 아이템이나 기본 세팅을 콘셉트에 맞는 외형으로 구성했다는 것과 발표게임 중에 가장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날은 게임 제작발표회 뿐만 아니라 수료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영상사업부 하춘근 부장이 수료를 진행하며 향후 학생들이 진흥원 사업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진흥원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자세히 설명하니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능성 게임개발 발표도 있었으나 아카데미 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게임이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 깜짝 놀랐다는 심사위원의 피드백이 있었다. 그리고 제작발표회 이후에는 실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G-Star에도 참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도 세워 나간다는 계획도 있었다. 앞으로도 수준높은 게임 개발과 게임관련 문화콘텐츠 양산이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