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휴가를 어디로 다녀오시나요? 맑은 물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곡이 좋은가요? 모래사장을 넘실대는 파도와 갈매기 나는 해수욕장이 좋은가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패밀리 스토리 아트힐 캠핑을 들어보셨나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진한컬처아트센터가 주최하는 2017 경남 꿈다락 아트 캠핑-패밀리 스토리 아트힐 캠핑이 8월 4일(금)-6일(일)까지 산청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산청군 가족을 우선 선발하였고, 경남 전역의 8가족이 참가하였습니다. 알찬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소규모 캠핑을 진행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진한컬처아트센터와 극단 ‘현장’, 문화예술원 ‘자람’, ‘더 플레이’, ‘Open-in’이 함께 하는 이번 패밀리 스토리 아트힐 캠핑은 <디지털 문화에서 탈출하다> , <문화예술에 인문학을 더하다> , <문화예술 놀이에 흠뻑 젖다> 라는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1일차에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 ‘스토리가 있는 공예’,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로 삼색 스토리를 펼치며 가족 간의 화목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 그리고 그 폰 속에 담긴 사진에 이야기를 담고, 가족을 담는 시간은 현대문명의 기기를 이롭게 사용하는 또 다른 법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사진만 찍느라 바빴는데, 사진에 이야기를 담으니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 사진이 많았지만, 부모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사진 한 장이 주는 이야기로 가족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공예 작품 완성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음악과 몸짓이 살아나는 뮤지컬은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부모님의 흐뭇한 미소를 한꺼번에 누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야간에는 가족들이 함께 별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이 주는 환한 여름 별밤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며 온 가족이 행복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은 ‘스토리가 있는 보드게임’, ‘스토리가 있는 연극’, ‘스토리가 있는 아트’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보드게임을 직접 만들고 즐기면서, 협동과 양보, 승리를 축하하고 패배를 인정하는 법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다 아래 용궁, 용왕님의 생일 잔치를 즐기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연극 무대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진해에서 온 신정용씨는 “다른 곳으로 휴가를 가면 뻔하지 않습니까? 친구들과 고기 구워 먹으며,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노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특별한 휴가입니다.”라며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라며 신연우 양(석동초 5)이 빙그레 웃습니다.
<가족의 공통점을 온몸으로 표현하라> 라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가족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자기 가족을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가족 소개가 이어질 때마다 박수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유민이네 가족은 에어컨을 좋아합니다.”
“유민이네 가족은 몸이 뻣뻣합니다."
“유민이네 가족은 꽃게를 좋아합니다.”
가장 큰 박수와 웃음을 받은 가족의 소개가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가족은 엄마의 골칫덩이입니다.”
사방에서 웃음과 박수가 터졌습니다. 아버지들의 웃음이 더 크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이들과 엄마보다 아버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근엄하고 진중하던 평소와는 다른 아버지 모습에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면서 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자율연구모임 선생님들도 이번 아트힐 캠핑에 참관을 왔습니다. 자율연구모임은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장르별 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문화를 공유하고 향유하기 한다고 합니다.
“이런 자발적인 모임을 통해 경남의 문화예술이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문세종 씨는 말했습니다. 창원에서 온 주대규 씨는 “몇몇 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해봤지만, 이렇게 문화예술이 접목된 가족행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부모님들이 잘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아이들이 그동안 훌쩍 자란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 앞에서 자랑하는 장기자랑 순서도 마련되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온몸으로 퀴즈를 내면 부모님이 일부러 틀리면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 전통과 이야기를 묶은 ‘스토리가 있는 국악’ 한마당으로 아쉬운 패밀리 스토리 아트힐 캠핑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습니다.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3일 동안 온 가족이 힘을 모아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경남 꿈다락 아트 캠핑-패밀리 스토리 아트힐 캠핑은 참여 가족의 적극적인 동참과 진한컬처아트센터의 치밀한 준비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나에게서 시작하여 가족으로 이어지고, 가족의 힘이 사회와 나라를 바꾸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경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을 공모하여 지역 문화예술기관ㆍ단체를 선정하고 아동과 청소년 및 그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학교 밖 주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60여 곳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여울당천연염색 교육장에서의 천연염색 체험은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직접 천연염색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기 교육기간은 4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2기는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진행되고, 3기는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여울당은 미래의 꿈인 우리들의 아이가 천연염색이라는 예술에 대해서 배운 것을 배운 것에만 그치지 않고 소품, 침구류, 의류 등 일상생활에 접목되는 것에 대해서도 배워 삶의 질을 높이는 것 '이것이 바로 생활 속에 있는 예술이다'라는 것을 알게 하고, 아울러 이런 기반을 통하여 참여 대상자에게 천연염색과 관련된 전통적으로 알려져 오던 방대한 자료와 작품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도록 하여 아이들이 천연염색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은 후덥지근한 토요일 오전. 진주 명석면 계원리에 위치한 여울당에 도착하면 숲의 푸르름과 새들의 울림 사이 아이들의 발랄한 웃음소리와 즐거움에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마을 입구 쪽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여울당에 들어서면 여울당의 주인이시자 천연염색 수업을 진행하시는 박소희, 장화영 선생님 부부께서 반겨주시는데, 중앙 부근에는 직접 우려낸 그라비올라 건잎차와 수확한 과일들과 간식거리들이 소담하게 자리하고 있음이 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미리 도착한 가족과 손님들을 위해 마련된 정성스런 자리는 감사함에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또한 자연의 잎을 활용한 컵받침과 테이블 중앙을 꾸미고 있는 덩굴 장식이 다소 이색적이다. 단순히 체험 프로그램 하나에만 멈추지 않고 시작부터 자연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려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선생님들의 마음이 전해져온다.
티타임을 가지고 아름다운 정원과 정갈하게 잘 가꿔진 잔디밭을 앞에 둔 여울당 실내 교육장으로 입장하면 중앙의 수업공간을 중심으로 각종 염색 천으로 만든 소품과 수를 놓은 작품, 먹으로 쓴 글씨와 서각들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서체 및 서각들은 선생님 남편분의 작품) 특히 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다양하게 작업하신 천연염색 옷감들과 의상, 작품들은 하나하나 굉장히 매력적이다.
오전 무렵부터 점심 무렵까지 진행되는 여울당의 토요문화학교 천연염색 수업은 수업 시작 전에는 티타임을 통해 다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자연을 벗삼아 마음껏 놀고 실컷 둘러본다. 함께 햇살이 내리쬐는 한여름에는 실내에서 더위를 식히며 예술과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 수업은 인위적 재료가 아닌 우리 자연 속에 존재하는 재료들로 천연염색을 시도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식물, 광물, 동물에서 얻어진 염료로써, 주로 식물성 염료로 천연매염제를 이용해 염색하는 방법을 통해 직접 천염염색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회차 수업은 쑥으로 고아낸 물에 손수건을 염색하는 시간이었다. 쑥 염색시 매염제로 황수탕으로 사용하는데 쑥만 사용하면 색이 금세 빠지지만 쑥물과 황수탕을 번갈아 가면서 염색을 하면 황수탕이 매염제 역할을 해 색이 잘 빠지지 않는다. 물론 천연염색의 특성상 가만히 두면 얼룩이 져 손으로 조물조물 계속 만져줘야 한다. 쑥 물에 담았다 매염제에 넣는 순간 확연히 변해버리는 물의 색상에 우와~ 하는 탄성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천에 염색을 입히고 말리는 최종 과정까지 모두 참여하여 마무리한다. 직접 천연염색을 시도하던 한 아이는 같이 온 어머니에게 ‘오늘 너무 행복하다. 행복해죽겠다’고 감탄을 연발한다. 이처럼 감성의 색깔을 담아내는 전통 천연염색 수업에서 참가자뿐만 아니라 함께한 가족들 모두 천연염색이라는 문화 예술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서로간의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자연을 즐기면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깐 그만큼 피곤한 것도 모르고 계속 하게 된다며 배워온 것들을 아이들에게 전부 베풀고 싶다는 선생님 부부. 참가자들은 수업을 통해 하나뿐인 자신의 천연염색 작품도 만들며, 천연염색교육장 한편에 위치한 우리에서 토끼와 닭을 실제로 보며 동물에 대한 친근감도 기르고, 건강한 잎차로 아이도 어른도 편하게 다도를 배우는 시간도 가져보며 자연 속에서 직접 체험하며 어울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더 자주, 지속적인 수업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가족소통프로그램과 예술활동을 통한 아동심리치료를 진행하는 4분의 선생님들이 보다 원활한 프로그램을 위해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새롭게 만난 가족들간의 어색함을 깨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각자 집과 사람이 되어 신호에 따라 다른 그룹에 섞여 들어가며 조금씩 열기가 차올랐다. 경직됐었던 표정이 서서히 풀리고 웃음소리가 나와 활동하기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활동의 시작은 아바타파크 만들기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있는 포즈를 취하고, 실제 사이즈 그대로 본뜨기를 하여 아바타를 만드는 활동이다. 본을 뜨는 과정에서 구성원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평소에 구성원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포즈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포즈 선정과 본뜨기, 설치과정 속에서 오가는 대화를 통해, 기존에 알고 있었던 사실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통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김해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아트캠프파이어 시간에는 버스커와 함께하는 가족 메들리를 통해 다른 가족 간에도 즐겁게 소통하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달밤아래 빛나는 한옥마을 흙마당 위에서 우리 전통가옥의 운치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연지공원에서는 가족명상 움직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각각의 그룹을 이뤄 활동을 펼쳤다. 산책과 스킨십으로 하나 되는 시간으로, 부모님들은 산책과 체조를 통해 부부애를 다지고 아이들은 꼬리잡기와 림보 등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외에도 가족하모니연주회, 대화로 풀어보는 실타래 엮기, 자연과 나누기, 해피트리 동물게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가족 구성원 간 화합은 물론, 또 다른 가족과도 추억을 쌓아나가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들과 부모님들 그룹을 나누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향과 가족이 바라보는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며 서로를 한 층 더 깊게 알고 이해했다. 부모님과 함께 세 남매가 모두 참가했다는 배채린 어린이는 “아바타파크, 뚝딱뚝딱 마음의 소리 등 만들기를 하며 진행된 활동이 재밌었다.”며, “그 중에서도 연지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놀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 밖에도 세 남매는 가족이 여행을 자주 가지는 않지만 평소에도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음식도 맛있고 집도 좋은 한옥마을에서 프로그램을 하며 시간을 보내니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아트캠핑에 처음 참가했다는 아버지 김경태 씨는 “실타래엮기가 가장 좋았던 활동이다”며, “야외활동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활동은 드물다고 한다. 이러한 꿈다락 아트캠핑이 더욱 활성화되어 보다 많은 가족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또 다른 가족들과도 어울리는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 아이들의 체험학습은 물론 부모도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교육의 장이 아닐까 한다.
8월의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우라부락 시즌13 ‘도깨비가 슬금슬금’ 캠프 취재 차 산청에 소재한 한국선비문화원을 찾았다. 선비문화원 곳곳에는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우우죽순 모여 있었다.
우락부락 시즌 13은, ‘도깨비가가 슬금슬금’ 이란 캠프 명으로 개최되고 있었는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국비 1억원 공모사업을 유치해서, 지난해 우포늪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4~6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로, 전체 참가인원은 150인데, 2박3일 일정으로 2회로 나누어서 실시되고 있었다. 참가자 70%는 차상위계층 학생들로 이들은 무료로 참가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30%는 일반가정 학생들로, 5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참가하고 있었다.
캠프의 컨셉은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깨어나는 나와 너, 우리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7명의 아티스트와 나눠보자!’ 라고 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예술가와 아이들이 서로에게 도깨비가 되어 새로운 경험, 낯선 장소, 즐거운 상상, 재잘재잘 우리들의 이야기가 예술로 번져, 나에게 그리고 함께 참가하는 모든 도깨비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만들어 주고자 함이라 했다. 워크숍은 총 8개의 장르로, 디자인, 설치미술, 공동체 춤, 음악/노래, 미술, 공예, 전통예술, 미디어 아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장르별 부스에는 강사진과 참가한 학생들이 모여서 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공동체 춤을 추는 부스에는 ‘함께 손잡고 둥근 춤으로 우리는 하나’ 라는 이름으로, 음악에 맞춰서 2명의 강사진과 함께 학생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함께 춤을 추면서 행복과 기쁨을 나누며, 너와 내가 하나임을 경험하는 그런 활동인 것 같았다. 신나게 춤을 추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엿보여서 참 보기 좋았다. 음악/노래 부스에서는‘어쩌다 2박3일 동안 해가 가려진 날’ 이란 이름으로, 도깨비 부락을 만들어서 뚱땅뚱땅 소리를 찾아보고, 소리 나는 의자를 만들기도 했다. 미술부스에서는 ‘깨비 와락 깨고 날아올라 소리쳐 웃으면 즐거우리’ 라는 이름으로, 도깨비 놀이 활동을 했다. 공예부스에서는 나무와 쇠뭉치로 만드는 신비한 오르골 무브먼트 만들기를 했다. 전통예술 부스에서는 ‘’풍풍류류‘ 라는 이름으로, 자연 속에서 예술로 노니는 기쁨을 만끽하며, 내키는 대로 글씨도 쓰고 노래도 하고 그림도 그렸다. 미디어 아트 부스에서는 ’도깨비불 미디어 아트’란 이름으로 미디어 아트를 놀이와 접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인터렉티브 조명을 이용해서 도깨비불을 만들기도 했다.
캠프장 곳곳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색다른 작품들이 참 많았다. 발(햇빛가리개)을 이용해서 만든 배가 있었는데, 발의 재료인 갈대를 한 올 한 올 뽑아서, 그 뽑은 갈대를 배의 틀에 학생들이 마음 내키는 대로 꽂아서 만든 작품이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물감을 천에 뿌려서 만든 작품도 있었는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했다. 이 작품 또한 학생들이 천위에 물감을 마구 뿌려서 만들었는데, 기대하지 않은 하나의 작품이 탄생해서 아이들이 무척 신기 해 했다고 했다. 의도하지 않은 활동들 속에서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은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 또한 천연물감으로 옷에 그림을 그려서 널어놓기도 했고, 캠프기간 동안에 지켜야 규칙들을,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서 예쁜 카드에 적어 줄에 매달아 놓은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다. 카드에는 지켜야 할 규칙 뿐 만 아니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글들도 함께 걸려 있었다.
‘우락부락’하다는 다듬어지지 않고 다소 거친 모습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말에 동화 속에 나오는 도깨비를 매칭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코믹성과 함께 호기심을 함께 불러 일으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프로그램의 발상이 참 기발했다고 느껴졌다. 또한 2박3일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또래 간에 아름다운 우정도 쌓고, 또 더불어 사는 삶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 지도 제대로 배웠을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들로 통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체험의 기회 뿐 만 아니라, 평소에 느껴 보지 못해서 자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게 해서, 정서 순화에도 도움을 준 것 같다. 캠프를 진행한 모든 관계자들 그리고 캠프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밝고 즐거운 모습에서, 이 캠프가 의도했던 바가 다 녹아 있는 듯 했다.
‘꿈다락 아트캠프’란 여름방학 때 가족이 함께 몇 가지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짠 2박3일짜리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행사를 벌이는 지역이나 모임에 따라 소재와 주제가 갖가지다. 이번 8월 18~20일 창녕 우포늪 일대에서 벌인 행사의 이름은 ‘산토끼 구출 아트 플레이’였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일래 선생이 이 지역 이방초등학교에서 일하실 때 동요 <산토끼>를 지어 불렀다고 한다. 창녕에서는 산토끼 노래비와 동산을 세워 이를 기리고 있다. 프로그램이 지역문화 자원 ‘산토끼’를 내세워 얼개를 짜고 이야기를 꾸려나간다는 것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예술을담는협동조합’(대표 김미정)은 “연초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이 사업 지원단체로 뽑혔으며, 창녕우포늪생태관광협회와 창원의 사회적 기업 풀뿌리문화공동체 예종이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장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은 우포늪 들머리 낮은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었다. 소벌촌 쪽지벌촌 등 일곱 채로 된 건물에 크고 작은 방 15곳, 3~19명씩 모두 124명까지 묵을 수 있는 규모였고, 여기에 교육장, 야영장, 세탁실, 취사장까지 갖추고 있었다. 건물도 흔한 빌딩이 아니라 낮은 오두막 지붕에 황토벽으로 꾸며 주변 환경과 어울렸다. 내부도 무척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포늪 소목나루터에서 가족들.
기자가 행사장을 찾은 19일은 행사 이틀째로, 구름이 약간 끼고 햇살이 가끔 나는 좋은 날씨였다. 아침부터 강의실에 모여 산토끼를 구출할 때 쓸 악기 만들기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이번 캠핑에 참가한 가족들은 첫날 저마다 이름을 지어서 기러기가족, 용감한 기린, 재혁서현이네, 상어가족, 달팽이가족, 오순도순가족, 알콩달콩가족 등 일곱 가족이 깃발을 만들어 손에 들고 있었다. 이날 참가한 가족은 급작스런 사정으로 오지 못한 가족을 빼고 모두 일곱 가족 34명으로 짜였다. 첫날 간단한 입촌식을 거쳐 산토끼와 만나기, 동물로 변장하기, 토끼가 숨을 아지트 만들기, 토끼사냥꾼 출현 등 이야기가 많이 전개되어 있었다.
재활용 악기 재료도 찾고 우포늪 생태공부도 할 겸 강의실을 나와 우포늪 가장자리로 난 길을 따라 나섰다. 성해민ㆍ윤여율(우포늪해설, 악기만들기)님이 강의와 안내를 주로 맡아주었다. 현재 우포늪은 소벌(우포) 나무벌(목포) 사지포(모래벌) 쪽지벌을 아울러 일컫고 있지만 저마다 크기도 다르고 이름도 따로 있었다. 유스호스텔에서 시목마을 옆 술숲까지 갔다가 오는 1시간남짓 성해민님이 늪이 생긴 역사와 함께 이곳에 사는 여러 동식물들을 가리키며 설명을 곁들였다. 시목마을은 우포늪에서 오랫동안 붕어나 메기 등 물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이어온 마을이어서 해마다 풍어제도 올린다고 한다. 참가자들 두루 가까운 창녕에서 온 까닭에 우포늪에 대한 공부가 깊어서 성해민님의 말에 반응이 빨랐다. 재활용 악기를 만들 때 장식으로 쓰려고 길가 풀섶에 흔한 갈대줄기나 숲속의 붉나무 가지, 솔잎들을 꺾었다. 악기는 산토끼 사냥꾼을 물리치는 데 쓸 연장이기도 하다. 학생들과 가족들이 탐방로를 따라 이동할 때는 길에 늘어선 일행의 중간과 앞뒤에서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우미들이 애를 써주었다.
오전 10시30분께 생태탐방을 마치고 다시 강의실로 들어온 뒤 윤여율님이 만들어야 할 재활용 악기들을 소개했다. 이제부터 오후 세시까지는 사냥꾼 쫓을 악기 만드는 시간이다.
재활용 악기 재료도 찾고 우포늪 생태공부도 할 겸 강의실을 나와 우포늪 가장자리로 난 길을 따라 나섰다. 성해민ㆍ윤여율(우포늪해설, 악기만들기)님이 강의와 안내를 주로 맡아주었다. 현재 우포늪은 소벌(우포) 나무벌(목포) 사지포(모래벌) 쪽지벌을 아울러 일컫고 있지만 저마다 크기도 다르고 이름도 따로 있었다. 유스호스텔에서 시목마을 옆 술숲까지 갔다가 오는 1시간남짓 성해민님이 늪이 생긴 역사와 함께 이곳에 사는 여러 동식물들을 가리키며 설명을 곁들였다. 시목마을은 우포늪에서 오랫동안 붕어나 메기 등 물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이어온 마을이어서 해마다 풍어제도 올린다고 한다. 참가자들 두루 가까운 창녕에서 온 까닭에 우포늪에 대한 공부가 깊어서 성해민님의 말에 반응이 빨랐다. 재활용 악기를 만들 때 장식으로 쓰려고 길가 풀섶에 흔한 갈대줄기나 숲속의 붉나무 가지, 솔잎들을 꺾었다. 악기는 산토끼 사냥꾼을 물리치는 데 쓸 연장이기도 하다. 학생들과 가족들이 탐방로를 따라 이동할 때는 길에 늘어선 일행의 중간과 앞뒤에서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우미들이 애를 써주었다.
오전 10시30분께 생태탐방을 마치고 다시 강의실로 들어온 뒤 윤여율님이 만들어야 할 재활용 악기들을 소개했다. 이제부터 오후 세시까지는 사냥꾼 쫓을 악기 만드는 시간이다.
참가한 가족들이 주변에서 주운 재료와 재활용품들로 악기를 만드는 모습.
“나쁜 사냥꾼이 산토끼 동산 근처로 다가왔어요. 우포늪에 있는 나무 등 도구를 활용하여 타악기를 만들어 사냥꾼을 큰 소리로 쫓아주세요. 타악기 소리를 듣고 사냥꾼이 도망쳤어요. 이를 알릴 수 있게 멜로디 악기도 만들어주세요.”
재활용 악기 종류는 망각의 북, 자장가 당근피리, 쉬 짝짝이, 찰랑찰랑 흔들개, 도깨비바람, 토끼통통, 방귀피리들로, 풍선, 종이상자, 플라스틱병, 비닐, 병뚜껑, 고무줄, 댓가지, 빨대 따위 재활용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다. 가족들이 함께 만든 타악기와 멜로디악기는 동산에서 힘차게 연주해 사냥꾼을 쫓거나, 사냥꾼이 물러갔음을 알리는 용도다. 음악과 관련된 놀이는 재활용 악기 만들기 말고도 가족노래를 만드는 꼭지가 있다. 가족노래는 저녁에 사냥꾼을 쫓아낸 뒤 평화를 되찾은 동산에서 잔치를 벌이면서 부른다. 인디밴드 ‘트레바리’ 맴버인 배우민, 김현모님들이 나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진행했다.
음악과 미술이 뒤섞여 놀이처럼 진행되는 이번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꼭지가 마지막날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벌이는 ‘활동 그림책 만들기’다. 미술작가 이성륙님이 그림책 제작 방향, 방법들을 도와준다.
참가 가족 수가 제일 많은 달팽이가족에게 몇 마디 물었다.
다복해 보이는데요. 참여하신 소감이랄까 느낀 점 한말씀~? 재활용 악기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8월의 마지막 주인 27일 일요일, 지리산 학교 토요문화학교를 취재하기 위해 하동군 화개면 의신 마을로 향했다. 마지막 여름을 아쉬워하듯 가는 길목의 골짜기엔 매미울음 소리가 진동을 했다. 그리고 주말 등산객을 싣고 온 관광버스 수 십대가 가는 길목에 줄을 잇고 있었다.
지리산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2017 꿈다락 토요문학교는, ‘지리산 + 섬진강 = 맛나다’라는 주제로 의신 마을에 있는 지리산 반달 작은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었다. 대상 학생들은 초·중·고 및 학부모인데, 오늘 참가자는 초등학생 십 여명과 학부모 세분이었다. 활동 주제는 ‘숲 생태 체험’으로, 이름처럼 작은 도서관 안에서는 학생들과 학부모 들이 진행강사와 함께 숲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었다. 그리고는 숲을 이용한 활동 시 가장 기본이 되는 로프 활용법을 가르쳤다. 가장 기본이 되는 8자 매듭부터, 다양한 매듭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배웠다. 숲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이 끝나자, 강사들과 학생들은 도서관 앞 작은 운동장으로 나갔다. 강사는 운동장에 서 있는 나무와 배구 네트 지지대에 로프를 매고, 학부모들과 함께 해먹을 설치했다. 그리고 해먹을 타기 전에 참가자 전원은, 강사의 시범에 맞춰서 간단히 몸풀기 체조를 했다. 오늘의 주 강사는 숲 학교를 운영하는 분이라고 했다. 체조가 끝나고 강사는 나무에 로프를 매는법과 해먹을 설치하는 법을 학생들에게 다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설치한 해먹에 학생들이 차례대로 타 보는 경험을 했다. 해먹을 타면서 모두들 무척 신나했다. 해먹타기가 끝내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다음에 할 활동을 설명 들었다. 다음 활동은 마을을 탐방하면서, 각기 다른 식물 16가지를 채집하는 하고, 채집한 식물을 가지고 빙고 게임을 한 다음, 회전그네타기를 한다고 했다.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다음 강사는 6개의 식물관찰용 루페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루페를 가지고 마을을 돌면서 희귀식물이나 기타 주변의 식물들을 관찰하고 채집을 해서, 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 아래에 모이게 했다. 학생들은 2인1조로 루페와 비닐 봉지를 들고 마을 주변을 탐방했다. 그 사이 프로그램 기획자와 주강사는 마을 입구 정자 앞에 있는 큰 나무 아래로 가서, 나무에 로프를 매서 회전그네를 설치했다. 회전 그네 설치가 끝날 즈음, 마을 탐방에 나섰던 학생들이 채집한 식물들을 들고 모여들었다. 강사는 학생들에게 로프를 나누어 준 뒤,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로프를 가지고 가로세로 16개의 칸을 만들게 했다. 학생들은 각기 다른 색깔의 로프로 칸을 만들기 시작했고, 만들어진 칸에 수집해 온 각기 다른 식물들을 칸에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후 수집해 온 식물들을 가지고 두 팀이 각자 식물들의 이름을 메모지에 적었다. 그리고 두 팀이 돌아가면서 식물들의 이름을 크게 외쳤고, 같은 식물의 이름은 하나씩 삭제를 해서 나중에 식물의 이름이 많이 남아 있는 팀이 이기는 빙고게임을 했다. 채집한 식물의 이름을 알지 못할 때는 강사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빙고 게임을 하면서 무척 즐거워했다.
식물채집 빙고 게임이 끝나자, 이긴 팀부터 차례대로 회전그네 타기를 했다. 무척 큰 서어나무에 매단 외줄그네는, 보기에는 조금 무서워 보였다. 그런데 학생들은 차례대로 회전그네를 타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고, 어떤 학생들은 무섭다고 빨리 내려달라고도 했다. 그리고 학부모들도 차례대로 회전그네를 탔고, 취재를 간 기자에게도 회전 그네 탈 기회를 주었다. 조금은 겁이 나기도 했었는데, 몸이 공중을 나를 때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마무리 활동을 한 곳은 마을 입구 정자아래였기 때문에 산행온 산악인 및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다. 관광객들도 학생들이 하는 식물채집 빙고 게임과, 회전그네 타는 모습을 함께 즐기며 박수도 쳤고, 또 회전 그네를 타 보고 싶다고 하기도 했다.
그간 토요문화학교를 취재 및 모니터링을 하러 수차 다녀 본 곳 중에서, 정말 ‘지리산 + 섬진강 = 맛나다’프로그램은‘산교육’ 이란 수식어를 붙여 주고픈 프로그램이었다.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직접 탐방하면서, 식물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마을 구석구석을 새롭게 알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았다. 또 그런 활동 속에 놀이 활동이 부가가 되어서 재미와 흥미를 함께 주어서 더 의미가 컸다. 그리고 그 지역을 방문한 수많은 방문객들에게도 볼거리 제공과 함께, 호기심을 주어서 지역홍보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사랑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참 기분이 좋았다.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리산 + 섬진강 = 맛나다’프로그램 기획자 정보석씨가 세운 사업목표인, ‘우리고장의 생태자원과 문화예수의 융합으로 다원화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단순 지식전달의 생태환경교육이 아닌, 예술 활동으로 승화된 융합형 생태환경, 그리고 자연과의 교감을 문화 예술 활동으로 이끌어내어, 문화적 감수성을 향상 시키고자한다’ 라는 목표가 정말 그대로 실현되고 있었다.
3시간가량 취재를 하면서 활동에도 동참을 했는데, 기자 또한 너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모든 교육이 닫힌 교실공간에서 이루어지기보다, 이렇게 자연과 함께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면, 정말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과 더불어서 성장하는 저 아이들의 마음에는, 예쁜 동화 속의 주인공들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연생태 학습이,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 교육의 미래도 밝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 ‘지리산 + 섬진강 = 맛나다’프로그램을, ‘자연 + 지역(지역인)=살맛나는 세상’으로 풀이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